청천동 1113공병부대 부지, 복합쇼핑몰 유치 희망하는 주민 연합회의 오프라인 행사 개최

구도심 내 군부대 이전 후 개발이 본격화되는 청천동 제1113 공병단 부지에 대한 주민의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5일 산청 주민 연합회(산곡동 및 청천동 주민들이 자생적으로 만든 모임)는 공병단 부지에 ‘복합 쇼핑몰’을 유치하기 위한 포토 릴레이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사진 = 산청 주민 연합회 제공
사진 = 산청 주민 연합회 제공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비대면 및 온라인 참여로 기획된 이번 이벤트에 수백 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여하면서 ‘복합 쇼핑몰’을 향한 주민들의 강한 열망을 보여 주었는데요.

과거 제1113 공병단 부지는 지식산업센터(구 아파트형공장)가 권장 용도로 설정되면서 주민들의 강한 항의에 부딪힌 바 있습니다.

이후 주민들은 자생적 모임을 결성하여 지역 의원 및 개발 담당 공무원 등을 수차례 만나 주민들의 의견을 피력한 것은 물론, 온라인 소통 창구도 활용한 노력으로 지난해 11월 공병단 부지 개발 방향에서 지식산업센터 권장 용도를 삭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부평구청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 않다고 느낀 산청 주민 연합회는 지난 2월 인천광역시 시민 청원을 제기했으며, 이 청원은 답변 조건 충족은 물론, 인천광역시 역대 청원 순위 4위에 올랐을 정도로 주민들의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그 결과 인천광역시 박남춘 시장이 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민간사업자가 원한다면 복합 쇼핑몰 개발이 가능하다.”라는 답변했습니다.

이에, 산청 주민 연합회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온라인 창구를 통해 ‘복합 쇼핑몰’ 유치를 위한 주민의 관심을 보여 주고 있으며, 이번 복합 쇼핑몰 포토 릴레이 행사 이후에도 “지역 주민들의 복합 쇼핑몰을 향한 강한 열망”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부평구는 주민을 위한 편의 시설이 부족해 최근 인구 유출이 심하게 일어났던 지역”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함과 동시에, “부평구의 지역 외 소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높고 도시 경쟁력은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이제라도 주민들이 지역의 주인이 되어 더 이상 쇠퇴하는 도시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편, 제1113 공병단 부지는 2018년 특별계획 구역으로 지정되어 민간의 창의적인 개발을 유도하는 개발 방향을 갖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우선 사업자 공모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체 면적 66,989제곱 미터에서 기부채납 공원 면적을 제외한 33,769제곱 미터가 민간 개발 면적에 해당하며, 최대 건폐율 60%, 용적률은 500% 이하로 공동주택이나 혐오시설 등을 제외한 모든 앵커 시설이 유치 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부평구에는 제3보급단 및 캠프마켓 등 여의도 절반 면적에 해당하는 군부대들의 이전이 계획돼 있으며, 구도심 한복판의 이 거대한 부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부평구 지역 발전의 향후 미래가 결정되는 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