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릉 근처 검단신도시 아파트 철거청원, 앞으로의 행방은?

[포스트인컴] 김세미 기자 = 왕릉 근처 검단신도시 아파트 철거청원, 앞으로의 행방은?

요즘은 부동산 시장이 활발함에 따라 하루가 멀다하고 신규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인천 서구 검단 신도시입니다. 이곳은 앞서 지난 6일 문화재청이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김포 장릉 옆에 위치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아파트를 짓는 3개의 건설사를 고발하였습니다.

왕릉 근처 검단신도시 아파트

왕릉 근처 검단신도시 아파트를 고발한 이유는 문화재청 측에 따르면 이들 건설사가 문화재 반경 500m 안에 포함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서 아파트를 건설하면서 사전 심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문화재청장은 2017년 1월에 김포 장릉 반경 500m안에 짓는 높이 20m 이상 건축물은 개별 심의한다고 고시하였으니 이들 건설사는 이 조건에 해당하면서도 심의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문화재청은 이들 3개 건설사가 검단신도시를 짓는 3400여 가구 규모 아파트 44개동 중 보존지역에 포함되는 19개동의 공사를 중지하라는 명령도 지시하였습니다. 하지만 건설사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아파트 부지를 매각한 인천도시공사가 2014년 택지개발에 대한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받았기에 법적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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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현재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왕릉 근처 검단신도시 아파트를 근처에 짓고 있는 것에 대해 철거를 해당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0만명 넘게 동의한 상황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포장릉 인근에 문화재청 허가없이 올라간 아파트의 철거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되었고 24일에는 11만 8000여명이 동의를 받았습니다.

왕릉 근처 검단신도시 아파트와 관련하여 청원을 올린 청원인은 “김포 장릉은 조선 제 16대 인조의 부모인 원종과 인헌황후를 모신 능으로써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조선 왕릉 중 하나”라고 하면서 “파주 장릉과 계양산까지 이어지는 조경이 특징인데, 이 아파트가 빽빽히 지어지고 있어 조경을 해친다”라고 지적하였음과 함께 “건설사들은 문화재청의 심의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더불어 “김포 장릉 쪽으로 200m 더 가까운 곳에 지어진 15층 높이의 아파트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최대한 왕릉을 가리지 않게 지어졌다” 면서 “현재 짓고 있는 아파트는 세계문화유산 훼손은 물론 문화재청의 심의없이 지어지고 있으니 철거해야한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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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릉 근처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건설 중단 사태가 커지면서 당장 입주를 앞두고 있는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문화재보호구역의 보전의 원칙을 지키면서 입주예정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부분 역시 쉽게 해결책을 내놓을 수 없는 만큼 앞으로 왕릉 근처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사 문제가 어떻게 해결이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