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 폭락, 예견된 일인가?

[포스트인컴] 이재형 기자 = 카카오 주가 폭락, 예견된 일인가?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연신 주가 폭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가 폭락의 주 원인은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본격적인 플랫폼 규제에 나서면서 플랫폼 기업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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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

9월 8일 오후 2시 30분 기준 현재 카카오는 전일 대비 10.39% 하락한 138,000원으로 말 그대로 폭락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는 앞서 이야기했듯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온라인플랫폼에 대한 불공정거래 규제 방안을 공론화 하자,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 해석하고 있습니다. 금융 당국 역시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 등 금융플랫폼이 소비자 맞춤형 상품을 비교추천하기 위해서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등록을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플랫폼들은 금융상품을 광고하는 것이라며 규제를 줄곧 피해왔으나, 금융당국이 이들에게 규제를 들이대며 여당, 금융당국 모두 플랫폼 기업들에게 화살을 돌린 것 아니냐는 불만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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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 맞고 있는 카카오 문제는 무엇인가?

한동안 많은 매스컴에서 카카오의 국내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따라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는데요. 그동안 카카오의 경우 스마트폰 메신저 카카오톡을 시작으로 > 다음 포털 인수 > 택시 > 대리기사 > 퀵 > 웹툰 > 콘텐츠 페이지 > 게임 > 카카오커머스 등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를 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카오 주가 폭락

한 예를 들면, 택시 플랫폼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택시 기사를 모집하거나, 실제 택시 회사를 인수 하는 등 카카오택시 플랫폼 안에서 택시 플랫폼 점유율을 높인 뒤 카카오택시 앱 기능 중 호출비를 최대 5000원까지 올리는 등 플랫폼 점유 > 가격 인상 프로세스를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집단 반발이 일어나, 기존과 동일한 가격 정책으로 한 발짝 물러섰지만 언제든지 플랫폼 점유로 인한 가격 인상은 불보듯 뻔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카카오의 국내 거대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IPO 상장을 하며 며 몸집을 불리고 있는 와중에 여당과 금융당국의 제동이 걸린 것이죠.

다음 인수 후 더욱 몸집이 커지고 있는 카카오 앞으로 어떤 횡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