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논란’ 황영웅에 대한 평론가 김갑수가 하는 주장 “거칠게 살았다면 연예인 될 수 없나?”

황영웅, 0점짜리 사과문을 내놓다?

최근에 평론가 김갑수가 폭행 전과를 비롯해 여러 논란으로 MBN에서 방영한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한 황영웅에 관해 “거칠게 산 사람은 연예인을 하면 안 되냐”는 두둔하는 듯한 말로 논란이 생겼습니다. 피해자는 아직도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데, 상관없는 제3자가 나와서 가해자의 편을 들고 상처를 후벼파는 상황입니다.

6일자로 유튜브 채널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 ‘대체 어디까지 가려고 이러냐?’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방송되었습니다.

해당하는 영상에서 황영웅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었는데, <불타는 트롯맨>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유력시되던 황영웅은 폭행 전과와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등의 의혹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논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황영웅은 해당하는 의혹을 인정하고도 방송을 강행했으며, 결승 1차전에서 ‘1위를 하면 우승상금을 사회에 기부한다’는 어이없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결국 2차 결승전 전에 뒤늦게 하차를 했습니다.

이런 행동에 관해서 최욱은 “그런 꼼수가 먹히지 않는다”며 사과문 자체도 제작진에게만 사과했다며 반쪽도 아니라 0점짜리 사과문이라며 황영웅의 행동에 대해 매우 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평론가 김갑수, 폭행논란 황영웅을 옹호하다?

사진=유튜브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영상 캡처

평론가로 잘 알려진 김갑수는 <팟빵 매불쇼>에서 갑자기 허재무에게 “살면서 아버지에게 맞아보았냐고, 선생님이나, 경찰, 골목에서 조폭에서 맞은 경험이 없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원래는 자기가 황영웅 건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크게 뉴스가 나는 바람에 방송이나 기사를 살펴보다가 재미있는 점을 찾았다고 했습니다. 바로 이런 상황에도 황영웅을 옹호하는 의견들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팬클럽 3천명 정도인데 옹호 수준이 제법된다고 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 고연령층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김갑수는 이어서 말하기를 폭력에 대해서 요즘 세대와 나이가 든 세대 간의 감수성이 매우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고 하며, 현재 젊은 세대가 느끼는 것과비교하면, 이전 세대 어른들은 온 사회가 폭력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학생들은 모든 부분에서 봉쇄돼 있으며, 집안 좋고 1, 2등만 행복한 상황에서 따로 스트레스 해소가 안되니, 스트레스가 학폭을 일으킨 인물에게 쏠리게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나이든 사람이라고 인정한 김갑수는 다른 사람과 상대적으로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며 정순신 변호사 아들과 대비된다고 말했습니다. 황영웅이 한 행동을 자세히 보면 중고등학교 때 불량했고 약자를 괴롭히고 전과도 있으며, 데이트 폭력도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김갑수는 이런 사람은 연예인이 되면 안되는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김갑수는 황영웅이 상상초월의 범죄자라면 모를까, 그냥 학교에 한 두명씩은 있는 불량아라며, 이런 케이스는 많은데, 그러다가 정신차린다고 밝혔습니다. 분노가 약한 사람을 향해서 펼쳐질 때 추상화되며, 제도 폭력에는 둔하게 반응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직면하는 주먹질에만 말하기 힘든 분노를 느끼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갑수는 황영웅의 행동이 별로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름 날린 연예인 중에는 과거 주먹을 사용한 사람이 많다고 말하며,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면 황영웅이 노래도 잘하는데, 과거 괴롭힌 사람을 찾아가서 보상하는 새로운 삶을 살면 안되는 거냐는 말과 함께, 여기저기서 화살이 날아오는 만큼 제대로 된 대응을 하기 힘들어 억울한 부분이 존재해도 바로잡기 힘들었을 겁니다.

사람들이 희대의 나쁜 놈이라고 해도, 막상 법정에서 알아보면 모함이거나 무죄인 경우도 많다면서, 사회적인 악인으로 낙인찍히는 것도 두렵지만, 여론에 편승하는 언론의 공세도 끔찍하다고 밝혔습니다. 황영웅이 폭력적이어도, 영원히 사회활동을 못할 악행을 저지른 수준이냐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이견이 많으며, 자기 반성을 하고 재능을 개화시켜 사회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걸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의견을 접한 네티즌은 학교폭력에 괜찮고 안 괞찮은 것을 따지냐며, 학창시절에 아무 이유없이 폭행당한 것은 오랫동안 트라우마로 남게될 것이며, 이유불문하고 사라져야할 행동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떤 의견에는 단순하게 귀가 즐겁자고 황영웅을 용서하자는 이야기냐면서 김갑수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