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청약 인기몰이 실패 그 원인은

[포스트인컴] 이재형 기자 = 크래프톤 청약 인기몰이 실패 그 원인은 :: 상장 대어급 중 하나로 불린 크래프톤이 2일간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5조 358억원의 청약 증거금이라는 기록은 그동안 진행된 IPO 청약 증거금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성적표라 할 수 있는데요. 크래프톤 입장에서 더욱 큰 아쉬움은 바로 여러 증권사에서 중복 청약 마지막 탑승임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성적은 8월 10일 상장 당일 시초가의 반응 역시 부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크래프톤 청약 인기몰이 실패 그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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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되는 공모가

현재 크래프톤의 공모가는 498,000원이며 최소 단위인 10주를 청약하기 위해서는 1인당 249만원이 필요합니다. 2021년도 대형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00 ~ 300대 1인 것을 감안하면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청약 하기에는 부담되는 공모가가 이번 청약 인기몰이에 실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관들도 고평가 우려한 수요예측 경쟁률

크래프톤 일반 공모에 앞서 수요예측 경쟁률이 243.15대 1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크래프톤 전 역대급 흥행을 예고한 카카오뱅크의 경우 수요예측 경쟁률이 무려 1732.83 대 1로 사상 최고 금액인 2585조원 규모의 청약 주문이 몰릴 정도로 크래프톤 청약 성적표가 밝은 편이 아니라는 평가 입니다.

배틀그라운드 수익은 잠시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크래프톤

크래프톤의 고평가 논란은 배틀그라운드 매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의견입니다. 그 이유는 게임 대형주 엔씨소프트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높다는 것이 투나자들에게 의문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크래프톤 청약 인기몰이 실패는 실제로 상장 첫날 따상을 기대하기가 더욱 어려운 쪽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따상을 한다면 크래프톤 시총은 무려 50조원에 달하는데, 이는 한 달 전 네이버 시총과 맞먹는 수치이기 때문에 게임사가 상장 첫날 인터넷 기업 시총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장기투자

먼저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물량이 3개월, 6개월 순으로 락업이 풀리기 때문에 중장기 적으로 우상향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 시기가 상장 초반에는 기대 이상의 수익을 거두지 못할 것이 지배적인데요. 배틀그라운드 수익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상당한 매출을 지탱해주고 있는 만큼, 엔씨소프트의 국내 수익과는 차후에 순위 탈바꿈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온라인 게임 수익 외에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시작한 크래프톤 입장에서 게임 외에 매출 증가 여지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장기투자 관점에서는 크래프톤 종목 역시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