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OMC 발표,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줄 시점 :: 국내외 주식 투자자라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의 통화정책회의를 주목하고 계실 겁니다. 특히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고 있으면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16일 ~17일 이틀간 금리와 통화정책에 대해 회의를 하게 되면 17일 날 정책에 대한 내용이 발표될 것입니다. 시차를 고려한다면 한국 시간으로는 18일 날 회의 결과를 알 수 있겠죠.
금리의 방향은?
먼저 금리에 대해 주목해야 합니다. FOMC 위원들이 익명으로 금리의 방향에 대해 발표를 하게 되면 그 내용에 따라 주식 시장은 요동을 칠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치솟고 있는 미국 국채 금리를 두고 시장 금리의 안정화나 하락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과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금리 인상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금리 인상에 대한 예측이 발표된다면 TSLA 등을 비롯하여 많은 기술주들이 하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인상이 될 것이라고 시장이 인식을 하게 되면 단기적인 영향으로 인한 하락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트코인 역시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만약 단기 금리의 목표권이 금리 인상에 맞추어져 있다면 안전 자산의 선호로 달러 가격은 올라갈 것이고, 비트코인처럼 고위험 자산은 많이 하락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금리 안정화와 인하에 초점을 둔다면 그 기대감으로 상승 렐리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현시점 기준으로 그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가 인상되면 무조건 팔아야 할까?
FOMC의 회의 결과에 따라 금리의 방향성이 결정되겠지만 금리 인상이 예측된다고 하여 모든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금리가 인상되도록 놓아둔다는 것은 FOMC의 주최자들이 경기 회복을 예측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종목들에 대해 주목을 해야 할까요? 기술자나 테마성 주식, ETF가 아닌 지금까지 저평가 되었던 가치주, 실적주들입니다.
단순히 고배당을 주는 종목이나 ETF가 아닌 배당 성장주들이 바로 가치주에 해당할 것입니다. 물론 FOMC가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게 되면 배당 수익에 대한 매력이 감소하지 않겠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전제되어 있기에 결국 배당 성장주나 관련 ETF들의 실적이 장기적으로 상향되고, 그에 따른 배당 역시 증가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양적 완화는 어떻게?
금리와 더불어 FOMC의 정책 관련된 발표들 중에서 통화정책도 주목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 극복을 위해 통화를 늘리는 정책을 펼쳐 왔는데, 이에 대한 향후 방향성도 어떻게 될지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양적 완화 기조를 유지한다면 금리의 안정화 및 하락처럼 기술주들이 상대적으로 오를 것입니다. 반대의 경우에는 가치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FOMC의 결과만 바라보는 전 세계의 증시, 오늘 당장의 변동성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줄 필요성이 있는 시점입니다.